주묵(朱墨) 책 밖에서 학문을 찾는다.(書外求學)
옛 선비들은 먹의 별칭으로 송사자(松使者), 진현(陳玄), 현옥(玄玉), 연매(煙煤), 현홀(玄笏) 등으로 불렀다.
주묵(朱墨): 12.5*3*1.2
묵직한 무게감을 느끼게하는 책을 펼친 듯한 먹에 정밀한 도안의 그림이 새겨져 있다. 시상을 떠올리는지 선비가 파초 그늘이 넓은 서재에서 책을 읽다가 잠시 창밖을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다. 서재에 두고 쓰기 보다는 완상하는 것이 더 좋은 먹이다. 얼마나 귀했던지 먹을 보관하는 나무상자도 반듯하게 만들었다. 언제 쓸려는지 덮개에는 탁월한 육법의 정신이 나타난다는 <초초육법현정신(超超六法顯精神)>이라고 적었다. 육법(六法)은 중국 남제(南齊) 사혁(謝赫, 479~502)의 <고화품록(古畵品錄)>에서 인물화의 창작과 품평에 대해 6가지 법칙을 들고 있다.
즉, 기운생동(氣韻生動); 생생한 표현, 골법용필(骨法用筆); 형태의 기본적 묘사, 응물상형(應物象形); 형태의 사실성, 수류부채(隨類賦彩); 색채의 사실성, 경영위치(經營位置); 구도, 전이모사(傳移模寫); 모사를 이른다.
기운생동은 회화창작의 표현목적과 품평의 최고 표준이다. 골법용필은 회화의 중요한 표현수단인 붓의 사용에 관한 예술적 기법이다. 응물상형은 묘사, 수류부채는 채색을 말한다. 경영위치는 형상·색채·구도 및 회화예술의 조형기초를 설명한 것이다. 전이모사는 그림을 배우는 방법과 과정 및 화가에게 요구되는 최소한도의 조건을 설명한 것이다.
주묵. 13*9
어미 물고기와 새끼 물고기가 먹이를 주고 받는 모습으로 형상화 한 것이 아주 회화적이다. 어미 물고기는 비늘이 분명하고 새끼 물고기는 아직 자라는 모습으로 비늘이 덜 선명하다. 몸 전체의 색상도 붉은 색에서 약간은 금빛을 띠고 있다. 어미의 몸에는 어쌍묵(魚雙墨) 이란 그이 적어져 있고 반대편에는 무자 능일 토제(戊子凌一土製)란 글이 적혀 있다. 물고기는 많은 알을 낳으니 자손번창을 의미한다. 이 물고기는 잉어이다. 물고기 중의 최고의 물고기는 잉어이다. 이 잉어를 보고 있노라면 황하의 등용문이 생각난다.
주묵각종
옥문관은 '옥이 들어오는 문'이라는 뜻이다. 고대 연옥의 주산지는 타클라마칸 사막의 남쪽 허톈(和田, 호탄)이었다. 중국은 은, 주시대부터 온화함, 투명함, 순수함, 강직함, 공정함의 오덕을 갖추었다는 옥을 허톈으로부터 수입하였다. 고서에 옥을 가르켜 화씨벽이라고 한것은 화씨, 즉 허톈 사람들이(월지인)이 캐내는 옥에서 유래한다. 정군방이 만든 주묵에 부자벽(夫子壁)이라고 적은 것은 주묵과 공자의 인간미도 옥과 같이 오덕을 갖고 있다는 뜻이라.
좌측으로부터 첫번째는 중국 문방용품으로 최고인 흡주현(翕州縣)의 호개문(胡開文)이 1864년에 만든 것이고, 두번째는 명대 최고의 먹장인 정군방(程君房)이 만든 것이며, 세번째는 매듭형으로 군방묘품(君房妙品)이다. 네번째는 이화서옥(頤和書屋)에서 가경(嘉慶, 1796~1820)년 에 만든 것으로, 서옥에 책이 가득 쌓여있다 .다섯번째는청나라 건륭년제 록청색 먹이며, 여섯번째는 선덕(宣德, 1909~1911)년에 만든 것으로 용향이 나는 어묵으로 무겁다.
12지신 주먹 10, 적서수(赤瑞水)주먹 9.0, 1.5, 구학제년(龜鶴齊年)주먹 6.5*9.0*1.
송연묵 각종 좌측으로 부터 크기는 경문당필방 4*16.5*2, 경운비(景雲飛) 4*14*1.5, 온고지신 2.0*9.0*1.0, 음난(吟鸞)0.8*13.7,
좌측 첫번째는 한국제로 경문당필방에서 두번째는 "상서로운 구름이 난다"는 "경운비(景雲飛)"란 글이 있고 태극문양이 있으며 각종의 도안이 아름답다. 뒷면에는 최치원의 시 "연못의 연꽃잎 가을비에 떨어지고, 언덕위 버들잎 새벽 바람에 쓸쓸하네. (芙蓉零落秋池雨 楊柳蕭疎曉岸風)"가 적혀 있다. 세번째는 중국제로 첨방환(詹方寰)이 만든 것이며, 음난(吟鸞)이라는 피리 형태를 취하고 있다. 난새는 봉황에 비유되는 영험한 새로 현인이나 군자에 비유된다.
주먹 송연먹(6*9)과 건 탁본먹(4.5)
주먹 송연먹은 무형문화재 제35호 유병조(兪炳肇) 먹장이 만든 것으로 매우 부드러워서 유리및 쟁반 그릇에도 갈리는 먹으로 탁본용으로 적합하다. 먹을 주먹으로 쥐고 갈아야 하기 때문에 주먹먹이라 한다. 또 하나 건 탁본먹은 중국산으로 소규모의 탁본을 할 경우 편리하다. 먹을 만들 때 쓰는 그으름으로는, 죽연먹(竹煙墨)은 대나무를 태워서 나오는 그을음을 모은 것으로 대나무 그으름은 날아갈 듯이 부드러워서 최고로 친다. 송연먹(松煙墨)은 소나무의 관솔을 태워서 나오는 그을음을 모아 아교와 반죽하여 굳힌 것이다. 이때 사향 등의 향료를 첨가하기도 한다. 송연묵의 묵액은 진할 때는 순흑색이나, 묽게해서 희미해지면 푸른 빛을 띤다. 특히 청색이 강한 것을 청묵이라고 한다. 송연묵은 평안남도 맹산현 것을 귀하게 여긴다. 동연먹(桐煙墨)이라 하여 오동나무 그으름도 있으며, 유연먹(油煙墨)으로는 유채꽃 열매에서 나오는 기름을 태워서 그으름을 얻으며, 근대는 경유를 태워서 그으름을 얻는다. 좋은 먹은 입자가 미세하고 윤기가 있어야 하며 거칠지 않아야 한다. 묵정(墨錠)이 자색(紫色)의 광택을 하고 있어야 하며 청색의 빛을 띠고 있는 것이 최상의 먹이다. 좋은 먹으로 글씨를 쓰면 항상 먹빛이 살아 있다.
일본 먹 각종
각종 인장및 인주
인주는 한국, 일본, 중국의 인주이고, 인장류는 인연으로 받은 것들입니다. 그리고 중국 여행 다니면서 구입한 것도 있고 그곳에서 기념으로 새긴 것도 있다. 특히 운남성 려강에서 동파문자로 새긴 것이 애정이 간다. 아직도 변화하지 않고 한문이 아니라 상형문자를 사용하는 민족이다.
각종불교관련 인장. 獅子型紐蓮花文四角印, 釋迦牟尼佛型紐‘옴’字四角印, 佛塔型紐'옴'字四角印, 四面佛紐圓型阿吘印, ?.
둔굴재 율금헌(栗琴軒)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