我非生而知之者라 好古敏以求之者也

아양서소(峨洋書巢)

둔굴재 2010. 7. 24. 16:47


 

  중국에서 사업하는 친구가 오면서 서재 이름으로 <아양서소(峨洋書巢)>라 하여 받아 왔다. 평소 좋아하는 문구이지만 활달한 필치로 시원스레 쓴 글은 더욱 좋다. 갖고 오자 마자 서재에 붙여 놓고 감상하다가 그데로 잠이 들었는데 깊은 밤에 잠시 깨어보니 글씨만 선명하게 보였다. 글쓴이는 칭따오에서 서법가로 활동하는  송서천(宋瑞泉, 1954~  )이다. 

 아양서소의  "아양"은 백아(伯)가 거문고로 높은 산을 표현하니 종자기(鍾子期)가 추임새 넣기를 "높고도 높도다 뜻하는 바가 높은 산에 있도다.(乎志在高山)" 하였고, 넓은 물을 표현하니 "넓고도 넓도다 뜻하는 바가 흐르는 물에 있도다.(乎志在流水)"하였다는 말에서 온것이다. 곧 아양서소기를 써야 할 것이다.

 

                                                                    虎年吉祥 飛鳳山下 窈窕松湖 屯屈齋家 谷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