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일생 조국과 민족을 위하여
경북대학교 부속 중고등학교 교정에는 박정희 대통령의 ‘내 일생 조국과 민족을 위하여’란 글이 자연석에 새겨 세워져 있다. 대구 사범학교 심상과 동문회에서 세운 것이다. 이 지방에서 태어나 젊은 시절 이 학교를 졸업하였다.
그리고 대통령이 되어 나라 재건에 몸을 바치고 굶주림을 해결하였다. 어찌 그 분의 흔적은 그리도 없는가? 그나마 이것도 당시의 것은 아니고 2005년 교실 뒤편에 세운 것이다. 대로변으로 보입니까? 아무래도 학교의 뒷편으로 보입니다. 이나마 세워야됐다면 학교 중심되는 앞에 세워져 선생님들의 학습 지침이 되어 학생들이 가슴에 새길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대통령의 글이라고는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초라하다. 어필각은 짓지 않는다 하더라도 당당한 자리에서 반겨야 할 것이다. 할려면 제데로 하든지 아니면 그냥두면 언젠가 선각자가 나타나서 번듯하게 할 수 있을 것이다. 선각자가 먼저 한 사람의 일을 부서버려야 할 경우는 어떻게 합니까? 법도가 무너졌다고 탄식하지만 아무리 불효 자식이라도 죽은 자에게는 말을 삼가하는 법이다. 박정희 대통령의 뜻은 원대하였는데 고향 사람들의 대접은 너무 초라합니다.
공자는 "자리가 바르지 않으면 앉지 않는다(席不正 不坐)" 하였습니다. 우리는 바른 자리인가 한번 생각해 보아야 한다.
둔굴재 초부가 다시 배례하고 가슴에 새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