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도확장공사준공기념비
대구 태전교 삼거리에 자연석에 ‘국도확장공사준공기념비’는 대한민국 초대 대통령 이승만의 글씨이다. 국도 5호선은 마산–함안–창녕–현풍–대구–의성–안동–영주–단양–제천–원주–횡성–홍천–춘천–화천에서 중강진까지 연결되는 구간으로 부분 확장 준공한 것이다. 전면 기단석에는 국방부장관 이기붕(李起鵬), 내무부 장관 이순용(李淳鎔), 육군참모총장 이종찬(李鐘贊), 공병감 육군대령 엄홍섭(嚴鴻燮)이라고 적혀있고, 기단석의 뒷면에는 국도확장공사에 참여하다가 순직한 제203야전공병단 소속 육군대위 이경옥(李景玉) 외 15명, 민간인 경북 상주군의 김풍년(金豊年)외 19명의 영령들의 명단이 있다. 측면 기단석에는 공사통계표라 하여 장병 93,616명, 건설국원 59,108명, 연도면민 6,185,588명 총계 6,338,912명이 참여 하였고, 폭약이 258,626봉도(封度, 파운드), 차량 8,798대 사용되었다.
기념비 앞에는 야전공병단의 마크인 독립문에 별 하나가 선명한데, 자연석의 뒷면에는 그 상세한 내용이 적혀 있는데 구간과 날짜를 알기가 어렵다. 탁본을 해야 알 수 있을 것 같다. 이것만으로도 그 공사의 중요성과 어려움을 짐작하고도 남는다. 당시에는 비포장에 2차선 정도의 신작로 일 것이다. 오늘 이 길을 지나는 이들 이 고마움을 알고나 있는지 갈 길이 바쁘구나.
2010년 7월 27일
둔굴재 초부가 다시 새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