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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사록』近思錄

둔굴재 2011. 3. 6. 15:30

  자하가 말하였다. 널리 배우고 뜻을 독실히 하며, 절실히 묻고 현실가까이에서 생각하면 인이 그 가운데 있다. (子夏曰 博學而篤志 切問而近思 仁在其中矣 )

 

 

 『논어』 자장편에 나오는 말씀입니다. 주희가 여조겸(呂祖謙, 1137~1181)과 함께 편찬한 40권짜리 초심자용 서적의 제목이 『근사록』이다. 두말할 필요 없이 여기에서 가져온 것이다. 내용은 도체(道體), 위학(爲學), 치지(致知), 존양(存養), 극기(克己), 가도(家道), 출처(出處), 치체(治體), 치법(治法), 정사(政事), 교학(敎學), 경계(警戒), 변이단(辨異端), 관성현(觀聖賢), 등 14종류이다. 항목에서 볼 수 있듯이 수신, 제가, 치국, 평천하의 교훈을 목적으로 한 것이다.

 주자의 선배인 주렴계(周濂溪), 정명도, 정이천, 장횡거의 저술에서 채택하고 있는데, 주자는 염계(濂溪) 사람이고, 이정자(二程子)는 낙양 사람, 장횡거는 관중 사람, 그리고 주자는 민(閩) 땅의 사람이기 때문에 이 유파를 염락관민지학(濂洛關閩之學)이라고 한다. 염락관민의 학풍을 알기 위해서 근사록은 참으로 필요한 책이다. 이 책은 사서, 즉『대학』,『논어』,『맹자』,『중용』그리고『소학』과 나란히 주자학의 필독서가 되었습니다.

 

 조선 중종 때의 충재 권벌(權橃, 1478~1548)은 늘 소매에 『근사록』을 넣고 다녔으며 경연에서 강의도 하였습니다.『근사록』은 봉화 충재권벌가종손가에 보물 제896-8호, 15호 두 종류와 숙명여자대학교 박물관에 보물 제1077호 문화재로 지정 보관되어 있습니다. 

                 

                               근사록

 

                                                                      君子之國 槿域之鄕 飛鳳山下 窈窕松湖 屯屈齋家 書安居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