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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소(懷素)의 자서첩(自敍帖)

둔굴재 2012. 1. 28. 22:27

 회소(懷素)의 자서첩(自敍帖)    만권의 책을 읽고 만리의 길을 걸어간다.                             

 

                        지권본  초서  종2 8.3Cm  횡 755Cm.  대북 국립고궁박물관.

 

 

 

 회소 (懷素. 725~777) 장사인. 자는 장진(藏眞) 속성은 전(錢)이며 어려서 출가하여 승려가 되었다. 초서로 명성이 높았다. 이 자서첩은 그의 평생의 일을 서술한 것이다. 777년 나이 53세 때 쓴 것이다.

 육우가 찬한  <회소전>에 회소는 소탈하고 방탕하여 바ㅂ잘한 행실에 구애받지 않았다. 술으 마셔 성품을 기르고 초서로 뜻을 펼쳤다. 술이 거나하여 흥이 나면 사찰의 벽과 마을의 담장에 닥치는대로 모두 글씨를 섰으며 가난하여 종이가 없으므로 마침내 파초 만옂그루를 심어 붓을 휘갈기는데 썼다고 하였다. 

처음에는 율법에 힘썼고 만년에는 한묵에 정진하여 다 쓰고 버린 붓이 무덤[筆塚]을 이루었다.  어느날 저녁 구름이 바람을 따르는것을 보고 문득 필의를 깨달아 초서삼매를 얻었다. 당시의 명사인 이백, 재주훼, 두중, 전기 등이 시를 지어 찬미하였는데, 그의 필체를 형용하여 경사주훼[驚蛇走虺, 뱀이 놀라고 살모사가 달아나는 것 같다.] , 취우광풍[聚雨狂風, 비가 몰아치고 바람이 미친듯하다.] 과 같다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