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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노교(念奴嬌)- 적벽회고(赤壁懷古)

둔굴재 2012. 8. 23. 15:37

 염노교(念奴嬌)- 적벽회고(赤壁懷古) 만권의 책을 읽고 만리의 길을 걸어 다. 

                               -  東坡 蘇軾

 

   동파 소식의  염노교- 적벽회고 탑본(榻本).  255*55

 

   大江東去 浪淘盡 千古風流人物     장강은 동으로 흐르고 천고의 풍류인물도 흘러갔구나.

  故壘西邊 人道是 三國周郞赤壁     옛날 진루의 서쪽 끝은 사람들은 삼국시대 주유의 적벽대전이라고 말하네

  難石穿空 驚濤拍岸 捲起千堆雪    어지러운 바위는 하늘을 뚫고 놀란 파도는 절벽을 가르고 천길 눈보라가 치솟는다.

 

 

江山如畵 一時多少豪傑                          강산은 그림과 같고 한때 얼마나 많은 호걸들이 있었던가

遙想公謹當年 小喬初嫁了 雄姿英發         주공근의 아득한 그 때를 회상하니 소교와의 갓 시집 올 때는 영기 발랄하더라

羽扇巾 笑談間 檣艣灰飛煙滅               깃털부채에 두건의 모습으로 담소하는 사이 조조의 배들은 재가되고 연기 속으로 사라 

                                                           졌네

 

 

故國神遊 多精應笑我          마음은 옛 고향으로 내달리니 다정한 사람은 마땅히

早生華髮                           벌써 백발이 된 나를 비웃으리라

人間如夢 一樽還江月       인간 세상이 꿈과 같으니 한잔 술을 강물위 달에 부어 바치노라.

 

 

久不作草書 適乘醉走筆       오랫동안 초서를 쓰지 않다가 마침 취기를 타고 붓을 달리니 

 

 

覺酒氣動動從指端出也            술기운이 움직여 손끝으로 부터 글씨가 저절로 흘러 나오는 것을 느낄 수가 있었다.

東坡醉筆                               소동파가 술 한잔하고 쓰다.

 

 <개원천보유사- 안색미인>조에  "염노교(念奴嬌)란 사패(詞牌)의 이름으로 음조가 높기로 유명하다. 당나라 천보년간에 노래 잘하는 기녀였던 염노가 있었는데, 그 노래 소리는 마치 해맑은 아침 노을 위에서 들리는 것 같아서, 오히려 종이나 북을 울리고, 생황이나 피리를 불어도, 그 악기의 조잡하기가 그녀의 목소리만 못하였다.  그래서 아릿다울 교(嬌)를 붙여서 염노교라하였다."는 기록이 있다. 그녀는 백자로 된 노래 가사를 만들어 불렀는데 이름하여 "백자요(百字謠)"라고 한다.

  백자요의 유명한 작품으로는 송나라의 소동파가 적벽부를 생각하며 쓴 염노교가 유명하다. 소동파의 첫 문장이 "大江東去"로 시작하므로 <대강동거사>라 부르며, 대복고(戴復古)의 첫 문장은 "大江西上"으로 시작하였기에 <대강서상곡>이라고 부른다.

 

  2010년 1월에 산동성 곡부 공묘에서 이 탁본을 구입해서 표구만 해 두었는데, 이번에 다시 민학회 회원들과 공묘를  답사할 자료를 만들면서 회원들에게 이 탁본을 구입하라고 하는 뜻에서 이 문장을 정리 해 보았다.

 

                                                                                                                               감숙등 둔굴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