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지에 만다라(曼茶羅)
고려지에 만다라. 직경 24Cm
만다라(Mandaia)
만다라는 기본적으로 우주를 상징한다. 즉 신들이 거처하는 신성한 장소이며 우주의 힘이 응집되는 장소이다. 만다라는 기본적으로 2종류가 있다. 하나에서 여럿을 향해 움직이는 태장계(胎藏界. garbha-dhātu)와 여럿에서 한 곳을 향해 움직이는 금강계(金剛界. vajra-dhātu)가 있다. 탑돌이(繞塔)는 여럿에서 한곳으로 접근하는 접근하는 금강계 의식에 해당된다. 모든 중생이 탑돌이를 하면서 부처의 경지에 도달하는 것이다. 이 만다라는 고려지에 목판으로 찍은 것으로 명문이 "지원이십구년사월일(至元二十九年四月日)>"이란 명문이 있다. "지원(至元)"은 원(元)나라 세조(世祖)의 년호로 고려의 충열왕 18년에 해당되며 서기로 1292년이다. 721년 전의 종이에 목판으로 인출한 만다라이다. 닥종이에 약간 거칠고 폭신한 기분이다. 그리고 황색빛이 많다. 2013년 년말에 또 하나의 선물이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