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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파시초(蓮坡詩鈔)

둔굴재 2014. 7. 8. 09:50

연파시초(蓮坡詩鈔)

 

 조선 후기의 학자 김진수(金進洙)의 시집. 상·하 2권 2책. 석인본. 1868년(고종 5) 아들 동필(東弼)이 편집, 1928년 손자 돈희(敦熙)가 직접 손으로 써서 간행하였다. 권두에 청나라사람으로 공자의 73대손 공헌이(孔憲彛)의 서문, 권말에 아들 동필과 손자 돈희의 발문이 있다. 서문은 동필이 1860년(철종 11) 사신을 수행하여 청나라에 갔을 때 시초를 가지고 가서 글을 받아온 것이다. 공헌이의 시평에 의하면, 그의 시는 문사(文詞)가 청화(淸華)하고 시격이 높았다 한다. 부록으로 김진수, 김동필 부자의 유묵도 있다. 이것은 여타의 문집에 수록된 유묵이 모두 판각본이어서 그 진면목을 보기 어려운데 비해 본집의 것은 석판으로 되어서 한결 육필에 가까운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김진수(金進洙. 1797~1865)의 자는 치고(稚高), 호는 연파(蓮坡), 벽로재(碧蘆齋)이고 본관은 경주이다. 곤양군수, 용궁군수(1901.11~ 1902)을 역임하였으며, 글씨를 잘 써서 서사하는 일에 종사하고, 군함(軍銜) 6품관의 봉록을 받았다. 수공사(隨貢使)로 연경에 다녀왔으며 이때 기행시집인『벽로집』을 남겼다. 김진수, 김동필, 김돈희의 3세가 글씨를 잘 썼으며 김돈희는 금석문이나 현판 작품이 많이 남아 있다.

 

 

김동필(金東弼)의 자는 은경(殷卿), 호는 벽천(碧泉)으로 김진수의 아들이다.

김돈희(金敦熙. 1871~1936) 자는 공숙(公叔), 호는 성당(惺堂)으로 김동필의 아들이다. 서화협회회장, 조선미술전람회 심사위원 역임하였다.

                        연파시초(蓮坡詩鈔) 2권 2책. 석판본. 1928.

 

 

                    연파유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