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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 다완

둔굴재 2014. 9. 13. 11:04

 자사 다완

                     다완. 높이 7cm, 입지름 13.8cm.

 

 

 

자사에 새긴 칼맛이 좋아서 구입하였다. 자유롭게 써 내려간 글씨가 날카롭지 않으면서 물 흐르듯이 흘러갔다. 여행을 다니다 보면 비싸지 않고 멋진 것이 많이 있는데 가방이 자꾸 무거워져서 주저하지만 돌아오면 생각이 끊어지지 않는다.  이십사교 달밝은 밤에 님을 그리면서 차를 마시는 두목(杜牧)의 <양주한도판관(揚州韓綽判官)> 의 시는 더욱좋다.

 

靑山隱隱水迢迢      청산은 흐릿하고 물은 아득한데

秋盡江南草木凋     가을 다 가도 강남의 풀은 시들지 않았네.

二十四橋明月夜     양주의 이십사교 달 밝은 밤에

玉人何處敎吹簫     그대는 어디에서 나로 하여금 피리 불게하는가.

 

이십사교는 양주에 있는 다리로 달구경하기가 좋은 곳으로 알려 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