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도전(齊刀錢)의 전면.
제대도(齊刀錢)의 배면.
춘추전국시대 제나라의 제도전(齊刀錢)이다. 왼쪽으로부터 전면에는 제지화(齊之化), 안양지법화(安養之法化), 제조방장법화(齊造邦長法化), 제지법화(齊之法化), 제법화(齊法化), 즉묵법화(卽墨法化)이다. 배면에는 네 개의 가로 줄이 그어져 있으며 첫째 것에는 문자가 있는데 해독이 불가하다.
‘안양지법화’의 안양(安養)은 중국 허난성 안양시로 은허의 갑골문이 발견된 곳이다. 선진시기의 화폐나 동기에는 생략된 문자가 많이사용되었다. ‘화(化)’는 ‘화(貨)’로 재물로 해석할 수 있으므로 화폐란 뜻으로 안양에서 만든 화폐이다. 즉묵(卽墨)은 춘추시대의 제나라의 읍명으로 한대에는 현을 두었으며 지금의 산동성 평도현의 동남에 위치하는 곳이다. ‘즉묵지법화’는 즉묵이라는 도시에서 주조한 화폐라는 의미이다. 제나라의 도전에는 제명도(齊明刀)와 제대도(齊大刀)가 있는데 위의 것은 제대도의 일종이다.
포전(布錢)의 왕망전(王莽錢) 전면.
포전(布錢)의 왕망전(王莽錢) 배면.
포전(布錢)은 포화(布貨) 또는 포폐(布幣)라고 칭하며 전박(錢-박)에서 진화한 것이다. 중국 고대에 사용하였던 전박은 원래 호미 또는 작은 괭이류의 농기구를 가르쳤지만 나무를 자르는 칼로 사용된 예도 있었던 것 같다. 전(錢)자의 원래 뜻은 鎛(호미박)으로 화폐가 아니라 농구였다.『사해(辭海)』의 전조(錢條)에 “古田器也 貨幣也”라 하여 농기구가 앞에 나오는 것을 보더라도 알 수 있다.
이 포전은 한나라 시건국(始建國) 2년(서기 10년)에 왕망이 주조한 신(新)나라의 왕망(王莽, BC 45~AD 23)전이다. 왼쪽으로부터 대포황천(大布黃天), 제포팔백(第布八百), 차포구백(次布九百), 중포육백(中布六百), 차포오백(差布五百), 차포오백(差布五百), 서포사백(序布四百), 유포삼백(幼布三百), 요포이백(么布二百), 소포일백(小布一百)으로 읽을 수 있다. ‘포(布)’는 화폐의 뜻이고 숫자는 화폐의 크기이다.
삼공포(三孔布), 근포(釿布) 등.
왼쪽으로부터 첫째는 삼공포(三孔布)는 전국시대 후기의 것으로 전면에는 인양(印陽)이고 뒷면에는 한냥(一兩)이다. 둘째는 근포(釿布)또는 연포(連布)라 하며 전후면의 글자는 사포당절(四布當折)이다. 셋째는 계도오백(契刀五百)으로 서한거섭(西漢居攝) 2년(서기 7년) 왕망(王莽)이 주조하였다. 구슬은 큰돈과 같고 몸은 칼과 같다. 넷째는 국보금궤직만(國寶金匱直萬)포로 서한거섭(西漢居攝) 2년(서기 7년) 왕망(王莽)이 주조하였다. 상부는 둥근 돈 모양으로 안에는 ‘국보금궤(國寶金匱)’ 4자가 있다. 아래로 연결되어 네모자리에는 전서로 ‘직만(直萬)’ 2자가 있다. 제작한 것이 정밀하다. 마지막은 임안부의 통행표로 전면에는 임안부행용(臨安府行用), 뒷면에는 준사백문성(準肆伯文省)이라고 각인되어있다. 임안(臨安)은 남송의 수도였으며 지금의 절강성 항주로 1192년 임안부로 이름을 바꾼다. 임시수도라고 행재(行在)라고도 하였다.
중국고전대집(2004, 중국 호남인민출판사).
고조선 사라진 역사(성삼제), 고조선 문자(하대동), 고조선의 화폐와 명도전의 비밀(송강호).
동양고고전가격도보(1970, 일본 만국화폐양행)
동양고고전가격도보(1970, 일본 만국화폐양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