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當仁 不讓於師

둔굴재 2015. 10. 20. 13:13

 경주 엑스포 행사에 중국 서안(西安)에서 온 서예인 '왕카이(王凱)'를 만났다. 전각도하고 서예작품도 선보이는 일을 하고 있었다. 서태영기자의 간곡한 부탁에 이끌려 행사장을 찾아서 보니 왕카이의 서예나 전각은 나를 놀라게 하였다. 그의 글씨는 힘차고 웅혼하고 고졸하였다. 이에 전각재료를 필방에서 구입하여 평소 마음에 두고 있던 글귀로 전각을 부탁하였다.

 

 當仁 不讓於師는 <논어> 위령공편에 나온다. "인을 추구하는데는 스승에게도 양보하지 않는다."로 번역할 수 있다. 예는 사양하는 것을 높이 치는데 유독 인을 행하는 일에 이르러서는 마땅히 자기가 맡은 것으로 여겨서 용맹하게 나아가 담당하여 사양하지 않는다. 스승에게도 사양할 필요가 없이 스승이 하지 않으면 자기가 해서 어른을 피할 필요가 없다.   스승보다 지나치더라도 괜찮다.

 

 

 

  當仁 不讓於師.  7.0 * 7.0 cm.

 



2019년 12월 13일 濡筆하다.


舊書細讀猶多味 佳客能來不費招(오래 된 책을 자세하게 읽으니 맛이 더욱 깊고, 좋은 손님은 부르지 않아도 알아서 온다.)


 "오래 된 책을 자세하게 읽으니 맛이 더욱 깊고, 좋은 손님은 부르지 않아도 알아서 온다.(舊書細讀猶多味 佳客能來不費招)" 오랫동안 책을 좋아하다 보니 이 문구를 제일 좋아하는데 왕카이도 이 글을 좋아하여 써 두었길래 양도받아 지금은 나의 서재에 걸어두고 감상하고 있다.                 - 둔굴재 서소




  불인장(佛印章).   석가모니 선정상(禪定像).  크기: 3.5*7.0*10




2017년 서안에서 서재명 <屯屈齋>를 예서와 전서로 써서 가인갤러리 차상호 사장 편으로 보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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