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고문존> 상무인서관발행. 1937.
추사 김정희 <동고문존> 표지
책을 좋아하여 귀한 장서를 찾아다니다보니 중국에서 중국문화를 좋아하는 팔금산의 도움으로 추사 김정희의 <동고문존>을 구하였다. 그와 함께 <국가도서관장 만문문헌도록>, <장첩천지(藏帖淺識)>, 리쩌허우(李澤厚)의 <논어금독>도 같이 보내어 왔다.
추사가 제주도 유배시절에 이상적이 1844년 중국 사신 길에 하우경(夏耦耕)이 편찬한 <황조경세문편> 120권 79책의 방대한 량의 책을 보내어 주었다. 추사는 이상적의 변함없는 정에 감사하는 뜻으로 <세한도>를 그려주었다.
나도 팔금산에게 <세한도>를 그려주고 싶을 정도로 고맙다. 보내어 준 책<동고문존>은 추사 김정희 저술이다. 조선에서는 출판되지 못하고 중국에서 출판되었다. 이 책은 갑골문을 발견한 청나라의 금석학자 왕의영(王懿榮)이 펴낸 <천양각총서> 19권에 포함되어 있으며, 간행년도는 광서 기묘년(1879)으로, 편저자는 "조선 병조참판 김정희 집"으로 쓰여 있다.
이 책은 고구려 유리왕이 한나라에 보내는 글, 양나라 고조가 백제 무령왕에게 내린 조서 등 고구려, 백제, 신라가 중국과 주고받은 외교기록 13개 항목을 뽑아 편집한 일종의 '고대 한중 외교관계 문헌초록'이다. <천양각총서>의 서문을 보면 이 <동고문존>은 섭지선이 추사에게 받은 것으로 그가 죽고 돌고돌아 조지겸의 소유가 되었다가 1879년 왕의영이 <천양각총서>에 넣어 간행한 것이다. <동고문존>은 1937년 중국에서 마준량(馬俊良)이 상무인서관에서 <려체금고(麗體金膏)>에, 1971년 대만에서 <백부총서집성>에 실려 출판되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영인 출판된 적이 없다.
추사 김정희 관련 장서
申應善 <심당집> 1919. 보령. 내용: <題阮堂書帖後>
<팔가정화> 1923년.
<팔가정화> :
<화서집>. 김학순(金學淳, 1767~1845). 내용: 因忠淸御史金正喜別單引咎辭職疏.
<추사명품첩> 2책. 간송미술관. 1976
<김추사연구초> 최완수 저. 1976년. <추사명품첩별집> 최완수 저. 1976년.
<추사연구> 창간호 2004, <추사연구> 제3호 2006, <추사연구> 제4호 2006. 추사연구회.
<추사 김정희. 學藝 일치의 경지> 국립중앙박물관. 2006
<후지츠카 기증 고서류 목록집> 과천문화원. 2009
<한국의 편액> 한국국학진흥원. 2006. 내용: 花樹堂, 梅心舍, 賜書樓. 석파 이하응: 雲岩石室, 永慕齋.
<완당평전> 1,2,3. 유홍준. 학고재. 2002.
<추사 김정희> 유홍준, 창비. 2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