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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이야기 4. 밥은 봄처럼 따뜻하게

둔굴재 2009. 8. 10. 11:37

대체로 밥은 처럼 따뜻하게 해야 하고,          

갱(羹), 즉 국은 여름처럼 더워야 하며,           

장(醬)가을처럼 서늘해야 하고,                 

마실 것은 겨울처럼 차야 한다.                    .

 

무릇 조미료는                                        

에는 신맛이 많아야 하고,                       

여름에는 쓴맛이 많아야 하며,                    

가을에는 매운맛이 많아야 하고,                 

겨울에는 짠맛이 많아야 한다.   

                

 

 凡食齊는  視春時하고  羹齊는  視夏時하고  醬齊는  視秋時하고  飮齊는  視冬時니라

凡和는  春多酸이오  夏多苦요  秋多辛이오  冬多鹹이니.

 

  지금은 밥이라면 모두 쌀로 된 밥을 연상하시지만, 옛날에는 메기장, 찰기장, 벼, 조 등으로 짓는 밥을 말하며, 국이라면 나물국이 아니라  꿩, 토끼, 닭, 개 등 종류의 고기국을 말하며, 음료는 마시는 것으로 물(水), 장(醬), 술(酒) 등의 종류를 말한다.

 

  회(膾)봄에는  파로 조리하고, 가을에는 겨자로 조리한다. 또 돼지고기는 봄에는 부추를 사용하고 가을에는 여뀌(蓼)를 사용한다. 지방이 많은 것에는 파를 쓰고 기름기가 있는 것에는 염교1를 쓰며, 소, 양, 돼지고기에는 수유(藙)를 사용하고 맛을 조화 시키는데는 초를 사용하며 짐승의 고기에는 매실을 사용하여 조미한다. 

 

해(薤): 염교로 백합과에 속하느 다년초로 파 비슷한 매운 냄새나는 채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