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화홍문에서 빨래하는 레코드 자켓
어머니의 마음 양주동 작사 / 이흥렬 작곡
1절; 낳실제 괴로움 다 잊으시고
기를 제 밤낮으로 애쓰는 마음
진자리 마른 자리 갈아 뉘시며
손발이 다 닳도록 고생하시네
하늘 아래 그 무엇이 널바하리오
어머님의 희생은 가이 없어라.
2절; 어려서 안고 업고 얼려주시고
자라선 문기대어 기다리는 맘
않을사 그릇될사 자식 생각에
고우시던 이마위에 주름이 가득
땅위에 그 무엇이 높다하리오
어머님의 정성은 지극하여라.
2절의 "문기대어 기다리는 맘"은 <전국책>의 왕손가의 고사에서 온 것이다.
倚門之望 倚閭之望 부모가 그 자녀의 돌아오기를 몹시 기다리는 마음.
王孫賈事齊閔王하다가 王出走어늘 賈失王之處러니 其母曰 汝朝去而晩來면 則吾倚門而望하고 女暮出而不還이면 則吾倚閭而望이러니 女今事王하다가 王出走어시늘 女不知其處하니 女尙何歸오 <戰國策 齊策>
왕손가가 제나라 민왕을 섬기다가 민왕이 패하여 도망하자, 왕손가는 왕이 있는 곳을 잃게 되었다. <그가 집으로 돌아오자>, 그의 어머니가 말하였다. “네가 아침에 나가 늧게 오면 나는 문에 기대어 기다리고, 네가 저녁에 나가서 돌아오지 않으면 나는 마을 문에 기대어 기다렸다. 네가 이제 임금을 섬기다가 임금이 패주하셨는데, 너는 그 계신 곳을 알지 못하니, 너는 어찌 그러고서도 돌아 왔느냐?”
王孫賈乃入市中하여 曰 淖齒亂齊國하여 殺閔王하니 欲與我誅齒者는 袒右하라한대 市人從之者四百人이어늘 與誅淖齒하여 刺而殺之하니라
왕손가는 이에 시장가운데로 들어가 말하기를 “요치가 제나라를 어지럽혀 민왕을 시해하였으니, 나와 함께 요치를 토벌하고자하는 자는 오른쪽 어깨를 내어 보이라.” 하였다. 시장 사람들이 따르는 자가 4백 명이었으므로, 왕손가는 이들과 함께 요치를 토벌하여 찔러 죽였다. 계고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