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세청풍(百世淸風)
석촌(石邨) 윤용구(尹用求)의 백세청풍 현판이다. 백자의 첫 획에 힘을 주어 자신 있게 쓴 선비의 맑은 기운이 느껴진다.
<맹자> 만장편에서 맹자는 “백이는 성인의 청(淸)한자요, 이윤은 성인의 자임(自任)한 자요, 류하혜는 성인의 화(和)한 자요, 공자는 성인의 시중(時中)인 자이시다.
伯夷 聖之淸者요 伊尹 聖之任者요 柳下惠 聖之和者요 孔子 聖之時者也시니라.”하였다.
잡됨이 없는 것은 청(淸)이 지극한 것이요, 다름이 없는 것은 화(和)가 지극한 것이니, 억지로 힘써서 청(淸)한 것은 성인의 청(淸)이 아니요, 억지로 힘써서 화(和)한 것은 성인의 화(和)가 아니다. 이른바 성(聖)이란, 힘쓰지 않고 생각하지 않고도 이르는 것이다.
예천 삼강 강당의 백세청풍 현판
청풍자 정윤목 선생이 중국 백이 사당에 가서 참배하고 모사 해온 백세청풍 현판입니다. 맑은 바람이 부는 듯이 글자 '세'자와 '풍'자에 대나무 바람이 부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