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부(沙阜)ㅅ에 시간단위
사붓테 사람들에게는 과년(瓜年)한 처녀을 가늠하는 시간 단위가 있다. 여자가 결혼하기에 알맞은 나이 15~16세가 되면 “궁뎅이가 안계장터 바소쿠리만 하다.”고 하거나 아니면 “궁뎅이가 언 버지기만 하다.”고 하였다.
사붓 고을에서 안계장터의 바소쿠리는 엄청 컸는가보다. 시집 갈 나이라고 하지 않고 은유적으로 안계장터 바소쿠리에 비유하였다. 아니면 버지기가 얼어서 터지듯이 처녀의 궁뎅이가 얼음 가득한 버지기 처럼 터질듯하다는 뜻이다.
둔굴재 포서면실(屯屈齋 抱書眠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