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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향전> 중 이도령과 남원부사의 문집

둔굴재 2009. 8. 21. 12:38

 

   성안의의<부용당집>과 성이성의<계서집>

 

  <춘향전>중 이도령과 남원부사의 문집

  책을 수집하다가 보면 특별한 것을 계속 찾아 나선다. 그리고 학자들도 숨겨 진 보물을 찾아서 논문으로 발표하여 세상의 이목을 집중 시킨다. 그 중의 하나가 <춘향전> 속의 인물이 실존 인물이며 그와 같은 이야기가 있었다고 하는 것이다. 이도령은 원래는 성도령 이다 양반 사회에서 성과 이름을 공개하여 소설화 할수가 없어 살짜기 성과 이름을 바꾼 것이다. 고대소설이란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의 순수한 창작은 어려운 것이니 그와 비슷한 이야기에 첨삭하는 것이다.

  여기에 소개하는 <부용당집>은 이도령의 아버지로 추정하는 남원부사 성안의(成安義)의 문집이고, 계서집은 이도령으로 추정하는 성이성(成以性)의 문집이다. 이 책을 읽는 것도 읽는 것이지만 원본을 만져보고 펼친다는 것은 읽는 것 이상의 느낌이 있다 선생 앞에서 꼭 책을 펼쳐야하는 것은 아니다 같이 앉아 있는 것만으로도 학문을 문답하는 것이다. 고서는 굳이 읽으려고 하지 않아도 된다. 어스럼한 서재에서 향하나 피우고 앉아 있으면 고서를 다 읽은 것이다. 천년 세월의 흔적이 남아있고 책이 갖는 형태미가 아름다우며 살며시 손을 내밀어 책을 잡으며 넘기고 싶어진다. 읽는데 집착할 필요가 없다.

 암행어사 성이성이 살았던 계서당은 경북 봉화군 물야면 가평리 301에는 그가 지은 계서당(溪西堂)이 지금도 남아 있어 중요민속자료 171호로 지정되어 있다. 

                                                                                    둔굴재 초은(樵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