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봉무동 단산지
단산지(丹山池) 대구에 살면서 학창시절부터 불로고분군과 단산지에서 소요유하던 곳을 성장하여서 다시 찾아왔다. 그 때도 혼자였고 지금도 혼자서 산과 물을 보며 걷는다.『주역』에서는 세 사람이 길을 가면 종종 한사람을 덜어내지만 한사람이 길을 가면 도와주는 벗이 있다(易曰 三人行則損一人 一人行則得其友)하였다. 세 사람이면 많아서 생각이 흩어지고 한사람이면 적어서 대화가 없음을 말한 것인가? 그러나 산과 물을 벗삼아 걸어간다. 단산(丹山) 아래에 봉무동(鳳舞洞)이 있고 불로동(不老洞)이 있다. 봉황이 깃들이는 단산이 있고, 봉황이 춤추는 마을이 봉무동이고 그 마을에 사는 사람들은 태평성대한 세상을 살고 있어 늙지 않으니 불로동이다. 해안면에는 불로, 구성, 단산, 봉무, 노은 등 봉황과 관련이 있는 지명이 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