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당(竹堂) 이명구(李明求)
죽당 이명구. 1939년. 둔굴재 소장. 豹隱南山霧 鵬搏北海風 표은남산무 붕박북해풍 의성 비안에 살았던 죽당 이명구의 글입니다. "표범은 남산의 안개 속에 숨어 있고 붕새는 북쪽 바다를 치고 난다. (豹隱南山霧 鵬搏北海風)" 글씨도 그런 기개가 넘치는 듯 합니다. 에 '군자표변(君子豹變)'이라고 했습니다. 군자는 표범처럼 변한다고 하였습니다. 어린 표범이 자라면서 얼룩 덜룩하던 털이 내면이 충실해지면서 어느 순간 무늬가 짙고 빛나는 모습으로 변한다. 그 변화가 참으로 눈부시다. 사람도 마찬가지이다. 공부를 차곡차곡 열심히 축척하다가 보면 반짝이는 지혜를 갖추게된다. 당장의 눈앞의 일에 얽매여 공부를 소홀히 한다면 문채는 갖추어지지 않고 그저 지저분한 분간안되는 일만 남게 된다. 유향(劉向)의 에 도답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