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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당(竹堂) 이명구(李明求)

죽당 이명구. 1939년. 둔굴재 소장. 豹隱南山霧 鵬搏北海風 표은남산무 붕박북해풍 의성 비안에 살았던 죽당 이명구의 글입니다. "표범은 남산의 안개 속에 숨어 있고 붕새는 북쪽 바다를 치고 난다. (豹隱南山霧 鵬搏北海風)" 글씨도 그런 기개가 넘치는 듯 합니다. 에 '군자표변(君子豹變)'이라고 했습니다. 군자는 표범처럼 변한다고 하였습니다. 어린 표범이 자라면서 얼룩 덜룩하던 털이 내면이 충실해지면서 어느 순간 무늬가 짙고 빛나는 모습으로 변한다. 그 변화가 참으로 눈부시다. 사람도 마찬가지이다. 공부를 차곡차곡 열심히 축척하다가 보면 반짝이는 지혜를 갖추게된다. 당장의 눈앞의 일에 얽매여 공부를 소홀히 한다면 문채는 갖추어지지 않고 그저 지저분한 분간안되는 일만 남게 된다. 유향(劉向)의 에 도답자(..

카테고리 없음 2009.08.09

뉘조문다완 (嫘祖文茶碗)

뉘조문완(嫘祖文碗) 11.4*5.4 중국 가서 뉘조문 다완을 구해왔습니다. 누에무늬입니다. 정월 초닷샛날 잠신에게 제사지낼 때에는 술을 사용하지 않고 차를 사용합니다. 차그릇의 누에 무늬는 아주 귀한 것입니다. 신농씨의 따님이시고 황제 헌원의 정비인 서릉부인을 뜻하는 문자이기도 합니다. 문자 "뉘(嫘)는 "밭에서 실을 뽑는 여자"입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에서는 삼신할매. 바람 할매, 길의 신으로 상여 나갈 때 노제(路祭) 지내는 분이 이 뉘조입니다. 뒷면에는 누에 씨앗을 뿌려 놓은 것 같지 않은가요? 이 그림문자를 중국 학자 송대의 설상공(薛尙功)과 현대의 낙빈기(駱賓基)는 ' 용고(龍 觚)'라고 읽고, 한국 학자들은 뉘조' 嫘祖)'라고 읽는다. 송대 천목 누에 뽕나무 완 (천목잠상완) 송대 천목 뽕나무완..

카테고리 없음 2009.0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