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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산재

중산재는 경산시 계양동 북부동사무소 앞에 있었으며, 팔하 서석지의 아들 서경순(徐耕淳, 1840~?)의 서재이름이다. 회산 박기돈의 글씨를 판각하여 녹당채색으로 마감하였다. 글씨의 획수가 적은 글씨를 조화롭게 썼다. 현판의 테두리에는 아자문(亞字文) 장식이 있다. 중산은 문우관 진덕문(進德門) 편액도 썼으며 부친의 서예 이론서 을 1917년 편집발행하였다.

카테고리 없음 2021.11.26

마흔에 남에게 미움을 받고(見惡)

마흔에 남에게 미움을 받고(見惡) 세상에 이름이 알려지지 않으면(無聞) 종(終)쳤다. 세상 사람의 속된말에 ‘종쳤다’는 말이 있다. ‘학교 종을 쳤다’할 때와 ‘끝났다’을 세상 사람들은 같은 뜻으로 사용하고 있다. 그렇지만 학교 종은 시작과 끝남이 있고, ‘끝났다’는 시작한 것이 ‘끝났다’는 뜻으로 ‘절망적이다’는 의미로 쓰여 진다. 이 말이 세상을 함부로 살지 말라는 공자의 준엄한 말씀인 줄은 한참 후에 깨달았다. 『논어』양화편은 사람의 자신을 살펴 가다듬는 처세(處世)와 출처(出處)에 대하여 말하고 있다. 이편의 결론에서 공자께서 말씀하였다. “나이 마흔이 되어서 다른 사람으로부터 미움을 받으면 그 사람은 끝난 것이다.(子曰 年四十而見惡焉 其終也已)” ‘기종야이(其終也已)’는 ‘그는 일생동안 끝이다’..

카테고리 없음 2019.02.24